에코라이프 도전기, 플라스틱 없이 배달음식 노브랜드 버거를 즐기다.

자취를 하며 생긴 감정 변화는
직장인인 엄마가 퇴근 후 저녁 차리기 귀찮아하는
그 심정을 공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식당에 가서 사먹고 오는 날이 일쑤였고
어릴 적 나는 외식의 잦음이 당연한 것인 줄 알았다.
남자 친구를 사귀고 친구들의 가정과 비교해보면
우리 집의 한 달 외식 횟수가 친구 집의 일 년 외식 횟수와 비슷했고
나의 잦은 배달음식을 신기해했다.

배달음식을 시키는 것이
편리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너무 많은 지출을 가져왔고
많은 쓰레기를 배출시킨다는 이유로
배달음식을 줄여보기로 했다.

인턴생활을 하면서
퇴근 후 에너지 방전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땐 엄마의 "우리 외식하러 갈까?" 라는 말이 떠올랐고
배달 앱을 킨 채 폰을 만지작만지작 거리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에코라이프를 살면서
배달음식을 절제하는 삶에 익숙해지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에서 두 달에 한 번으로 줄여가고 있다.
웬만하면 먹고 오는것을 선호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주춤하게 된다..

메뉴 고르는데 있어 나의 선택이 많이 변했다.
예전엔 오로지 내가 먹고 싶은 것! 에 집중했다면
현재 나는 플라스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한다.

일반쓰레기로 배출 가능하거나 종이상자로 배출되는 메뉴
피자, 치킨, 햄버거, 서브웨이 등등

주말을 집에서 푹- 쉬다가 저녁을 먹으려니
몸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결정, 배달음식 시킬 수 있는 날은 오늘이다!
메뉴를 고르다가 노브랜드 햄버거를 시켜먹었다.

어메이징 버거 세트, 코울슬로 치킨세트, 그릴드 불고기
이렇게 시켜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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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도 캔으로 줘서 플라스틱이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두 개의 캔을 제외하고는 다 일반쓰레기로 배출하였다.

배달음식을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제일 좋지만
그렇게 할 자신은 아직 없다. ㅠㅠ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즐기는 마음으로 에코라이프에 도전 중이다.

장담할 수 있는 건
첫 시작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되었지만
점점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미래의 난 에코라이프에 더 자신감을 가진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지구를 위한 지금의 선택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