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실천 중, 톤 28 고체샴푸로 머리감기

두구 두구.
드디어 나의 버킷리스트 실천하는 날이 다가왔다.
제로 웨이스트 즉 에코라이프를 실천하려는 나에게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샴푸바 이용하기!

내가 선택한 샴푸바는 톤 28 샴푸바이다.
비누치고는 머릿결에 윤기가 생긴다는 후기를 보고
이 비누를 선택한 이유가 가장 크다.
(쿠팡 와우로 하루 만에 배송된다는 이유도 크긴 하다.)

포장에 플라스틱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종이상자에 담겨겨 왔다.
포장을 뜯어보면 생긴 건 마치
재활용 신문지 같은 색을 띠는 재활용 빨래 비누같이 생겼다.
아무렴 재활용 비누 같이 생겼더라도 좋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

우선 향이 정-말 좋았다.
포장을 뜯기 전부터 은은히 풍겼는데
그 향의 정체는 바오밥나무 오일이다.
바오밥나무 오일은 필수 지방산이 풍부해서 머리카락을 건강하고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비누 자체에서는 향이 좀 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머리를 감고 나면 은은하게 향이 오래 남는다.
두피 냄새로 걱정하진 않아도 될 듯하다.

[성분]
소듐코코일이세티오네이트, 코코-베타인, 동백나무 씨 오일, 월계수 잎 오일, 바오밥나무씨오일, 올리브 오일, 아르간 커넬 오일, 다시마 추출물, 동백나무 꽃 추출물, 토코페롤.

샴푸에 비해 성분 목록이 정말 간략하다.
그리고 눈으로 쓰-윽 보더라도 80%가 식물성 성분인 걸 발견할 수 있다.
좀 생소하게 보이는 성분들을 검색해보았다.
-소듐코코일이세티오네이트 : 코코넛에서 유래된 약산성 음이온 계면활성제
거품을 형성한다.
샴푸 못지않게 거품이 정말 잘 나는데 이 성분 덕인 것 같다.
자극이 낮은 편이고 약산성 pH라 민감성 피부나 아기들제품에 사용된다.
-토코페롤 : 비타민E의 한 종류.
세포막의 손상과 나아가서 조직의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중 하나로 챙겨먹는 비타민의 성분에도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샴푸로서의 기능을 다하기 위한 성분은 아닌 것 같다.

 

 

우려스러운 성분은 없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어 참 좋다!
그리고 샴푸바 사용의 목적인 제로 웨이스트!
다 사용하고 나면 플라스틱이 단! 하나도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환경을 지키는 나의 역할을 다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배출 과정도 생략해주는 간편함까지.

고체 샴푸를 사용하기 전,
걱정스러웠던 부분은 머리가 뻣뻣해지면 어떡하지였다.
린스, 트린트먼트, 에센스 다 사용하지 않는 나에게
머리가 빗겨지지도 않고 세정비누로 감을 때처럼
그 뻣뻣한 느낌이라면 사용하기 힘들 수 있겠다라는 걱정을 했다.

이 부분에 대한 나의 솔직 후기는
샴푸바를 사용 후, 세정할 때와 머리를 말릴 때까지는 비누를 사용한 것처럼 뻣뻣하다.
(난 100% 샴푸만 사용해서 그런걸 수도 있다. )
하지만 사용 후 1시간 정도? 가 지나면 샴푸 사용하는 것처럼
머리에 윤기가 생기고 뻣뻣함이 다 사라진다.
개인적으로 샴푸 사용할때보다 더 윤기가 있어 보인다.

샴푸보다 만족도가 더 높다.
샴푸바를 사용하기 전 걱정들이 풍성한 거품과 함께 사라졌다.
따라서, 재구매율도 당연 있다.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고 샴푸바가 많이 이용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