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실천, 가로수길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구매한 산 미니아또 비누

오랜만에 주말 외출을 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솟구치는 상황이라 두려움이 생겼지만
친구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가로수길로 갔다.

좋아하는 연예인인 알베르토 유튜브를 즐겨보는데
이 장소에 간 영상을 보고 언젠간 가리라 하고
마음을 먹었기에 여기서 이색적인 선물을 사기로 했다.

이탈리아 무역공사에서 하고 있는 활동 중인 하나인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는
여러 가지의 이탈리아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1층에는 파스타면, 발사믹, 올리브 오일 등 식자재부터
스킨로션, 바디로션, 바디워시 등 피부미용제품들이 있다.

2층에는 베네통 브랜드의 옷과 가방들, 바이올린 등 여러 가지 음악 기구들이 배치되어있다.
베네통은 이탈리아 학생들이 많이 즐겨 입는다고 한다.

대충 요런느낌이다. 내가 포함된 사진뿐 ㅜ

3층은 고가의 도자기들과 가구들이 입점되어있었다.
도자기들이 너무 이뻐서 가격을 검색해보니
가격들이 날 불편하게 했다.
내가 사기엔 턱없이 비싼 가격이었다.

너무 들떠서 매장 안을 눈으로 둘러보기 바빠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에서 내가 산 제품들은
산 미니아또 올리브 오일 비누이다.

비누가 종류별로 여러 가지고 있었다.벌꿀, 올리브 오일, 프로폴리스, 라벤더 등등 있었지만 순하고 보습효과를 준다는 올리브 오일을 선택했다.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어 이 제품을 한번 써보려고 한다. 알베르토도 이 비누를 구매했다는 말을 듣고 팬심으로 약간(?) 충동구매를 한 것 같기도 하지만 폼클렌징 사용을 안 하고 비누로 세안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언젠간 쓸 제품이라 돈 아깝진 않다. 가격은 9,000원으로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한다.

사용해보고 후기를 기록해보도록 해야겠다.

에코라이프를 실천하면서부터 제품을 구매할 때
나의 첫 번째 선택 기준은 포장지이다.
플라스틱에 포장되었다면 최대한 구매하지 않는다.
요즘 신경 쓰려고 노력하는 부분은 생산과정.
웬만하면 친환경 공정을 거쳐서 만든 제품이면 더 손이 간다.
이 제품은 수도원에서 핸드메이드로 만들었다고 해서 구매욕구가 더 솟구쳤다.

친구 생일선물로는 '테 소리 도리엔 테 아로마틱 캔들 로터스 플라워'를 골랐다.
그냥 캔들이다. 조금 신기한 점은 향초 심지가 두 개이고
뚜껑에 구멍이 뚫려있다.
불을 안 붙이고 뚜껑을 닫고 있어도 냄새가 은은하게 퍼져서 마음에 든다.
우드 향이 나는 듯 좀 무거운 느낌이다.
마음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효과가 진짜 있는 것 같다..
친구가 마음에 들어 했으면 좋겠다.

가로수길을 간다면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 한 번쯤 가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이탈리아로서 이탈리아를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인파 속을 거니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한가롭게 구경할 수 있어 너무 좋았던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