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 28 고체샴푸 내돈내산 한달 사용후기

제로 웨이스트 실천 중, 톤 28 고체 샴푸로 머리 감기

제로웨이스트 실천 중, 톤 28 고체샴푸로 머리감기

고체 샴푸를 구매한 지 한 달 이상이 지났다.
사용기간은 두 명 기준으로 한 달이다.
샴푸보다 사용기간이 짧은 느낌이 들고
플라스틱에 담겨있지 않으니 비누가 줄어드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다 보니 더 빨리 소모되는 느낌이다.

한 달 사용 후기를 간략히 적어보자면
톤 28 고체 샴푸를 또 사용하고 싶진 않다.

가장 큰 원인은 고체 샴푸가 너무 쉽게 갈라진다.
어느 정도 사용하고 나니 샴푸에 금이 가기 시작했는데
80% 사용하고 나니 완전히 갈라졌다.

작은 조각들로 머리를 감으려니 거품을 내기도 힘들고
작은 비누들 사이에 머리카락이 엉켜서
거품을 낼 때 두피에 자극을 줬다.

왜 갈라지는지 나의 개인적인 의견은
일반 비누와 달리 비누 자체에 수분이 없는 듯하다.
촉감도 잔모래(?)가 올려져 있는 것처럼
까슬까슬한 느낌으로 건조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비누가 건조해서 잘 깨지나? 하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첫 번째 고체 샴푸라서
모든 고체 샴푸가 이런건지 아님 톤 28 고체샴푸만 이런건지 잘 모르겠다.
이 제품으로 모든 고체샴푸가 이렇다고 불만하기엔
성급한 일반화이다!
그래서 다른 고체 샴푸를 사용해보기로 해다.
한살림에서 창포 샴푸 비누를 구매했다.
이것도 후기를 자세히 작성해 볼 계획이다.

 

 

제로 웨이스트 삶을 살면서
일상생활 속 불편함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고체 샴푸를 사러 다니면서 정-말 힘들었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려고 하니 비닐을 사용한 포장이 신경 쓰여서
직접 매장을 돌아다녀봤는데 찾기 쉽지 않았다.
홈플러스, 올리브영을 돌아다녀봤지만 찾아볼 수 없었다.
샴푸는 종류별로, 브랜드별로 굉장히 많은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지만
고체 샴푸는 단 하나도! 발견할 수 없었다.

좀 더 접근성이 좋더라면,
사람들에게 쉽게 노출된다면,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