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실천, 한나 면생리대 사용하다

한 달 고정 비용 중 하나
생리대 구매.
생리대가 땅에 묻혀 완전히 분해되는 시간은
450년이라고 한다.

450년?
하루 동안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생리대의 양은 얼마나 될까?
계산할 수 없는 천문학적 규모라고 한다.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그리하여 선택한 방안은
면생리대 사용해보자!

처음엔 정말 귀찮았다.
사용한 면 생리대는 비누로 빨아줘야 되고
완전히 혈을 지우기 위해서
하루정도 세제를 푼 물에 담궈줘야한다. 찝찝함이 안사라져 다 건조시킨 후,
세탁기로 한번 더 돌려준다. 생리기간이 끝나도
생리대 빨래는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귀찮다. 저번에 읽은 '플라스틱없이 살아보기로 했다'라는 책에서
친환경 삶은 불편함의 연속이라고 하며
우린 그 불편함에 익숙해지면 된다고 했다.

맞다, 나는 지금 불편함에 익숙해지고 있다.
처음엔 비위도 상했고 귀찮았지만
지금은 그냥 당연한 일이 되었다.

생리대 세탁하는 시간이 걸리지만
이로인해 분해되어야 할 생리대 몇십 개는 줄어들었지 않았나!

그리고 무엇보다 사용한 일회용 생리대를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가장 큰 이점이다.

생리대 특유의 악취를
안맡아도 된다는 건
가장 큰 장점이다.

건강상에서도 찾아온 장점
생리통이 확실히 줄어들었고
피부염도 줄어들었다.
아토피가 심해 생리기간엔 두드러기도 나고 했는데
그런 게 싹-사라졌다.

그만큼 생리대의 화학물질이 피부에 안 좋다는 거겠지?
면생리대로 건강도 환경도
지키는 중이다. (뿌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