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증상 및 초기증상, 코로나 확진 기록

거의 2년 동안 진행된 코시국
난 안걸릴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집순이 기도하고 밖에 나가더라도 마스크를 많이 벗을 일도 없었다.
무엇보다 감기도 잘 안 걸리는 체질이었기에
슈퍼 면역자라고 자부했다.

이런 나도 코로나에 걸리는 날이 왔다.
남자 친구가 코로나 확진을 받으면서
거의 매일 같이 생활하던 나는 이틀에 한 번씩 코로나 검사를 했다.
남자 친구 확진 후 4일까지는 계속 음성이 떴지만
5일 차에 목이 따끔따끔하더니
진단키트에 선명한 두줄...
나.. 코로나다..
곧바로 격리에 시작됐다.

슈퍼 면역 자라 자부했기에 증상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완전한 오산이었다.
목에 칼이 들어박힌것 같은 고통이 지속되었고
침을 삼킬 수도 없었다 ㅠㅠ
무엇보다 밥을 삼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는 것..
자다가도 목이 아파서 깨는 것을 반복했다.

미각을 잃어서 라면 + 김치를 먹었는데도 아무 맛이 나지 않았다.
나트륨 폭탄이었지만 짠맛을 느끼지 못한
아이러니..

그리고 기침도 굉장히 많이 해서
후반쯤에는 기침을 하고나면 폐가 욱신욱신거렸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열은 나지 않았다는 것.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이 지났다.
격리는 해제되었지만 여전히 양성이다.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이러스 전파력을 가진채 빠른 격리 해제라고 하는 것을 기사로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아직은 사람들 만나는 것을 조심하고 있는 중이다.
후유증으로는 기침은 낫지 않았다는 것?
목 아픔과 두통은 다 나았지만 잔기침은 계속 진행 중이다.
그래서 폐 통증이 아직도 느껴지고 있다.

얼른 코로나에서 해방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모두들 건강관리 잘하세요 !